류현진 30일만에 시즌 3승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 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한 다저스가 10-2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승수를 챙겼다.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수확한 지 30일 만이다.

류현진은 1회 안타와 수비수 실책, 3회에 무사 만루 밀어내기로 1점씩을 내줬다. 하지만 빼앗긴 점수는 타석에 올라 직접 만회했다. 3회 초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1루로 진출한 데 이어 4회 공격에서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홈을 밟는 등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져 6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내려갔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8-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