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다. MSCI 측은 오는 21일 MSCI 신흥시장지수 연간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중국 A주는 지난해까지 세 차례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제한된 시장 접근성, 외환시장 통제, 불투명한 규제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투자하기 어렵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바람대로 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들어가면 상하이증시에는 단계적으로 적잖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을 50% 정도로 보고 있다. MSCI 측이 지난해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적한 문제점들과 관련해 최근 1년간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도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가능성을 6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