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후성에 대해 2차전지 소재공장 증설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성이 지난 15일 중국 2차전지 소재공장에 대한 증설을 발표했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의 본격적인 생산이 진행될 전망이란 점을 반영,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474원에서 505원으로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후성이 약 930억원을 투자해 중국 2차전지 소재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400t에서 2000t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한 중국 공장의 지분 49%가 'BASF'에서 중국 현지 업체로 넘어가 합작파트너도 변경됐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공장 증설 부문의 수요처 확보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4%, 21.6% 늘어난 2705억원, 578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의무판매제 도입 등으로 인해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월등히 커질 것"이라며 "적용 주가수익비율(PER)도 기존 22.0배에서 25.0배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