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리니지M'의 국내외 흥행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5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리니지M'이 전작인 '리니지 레볼루션'의 사전 지표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을 감안해 2017년 일평균 매출액을 기존 20억원에서 37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리니지M'은 50여일 만에 500만명을 상회하는 사전 예약자수를 기록했으며 120개 서버에 사전 캐릭터 생성이 마감됐다.

'리니지1'의 핵심 성공 요소와 모바일 게임의 주요 매출 창출원인 확률형 아이템과의 시너지,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리니지 이용자들의 높은 소비 성향을 고려할 때 '리니지 레볼루션'의 일평균 매출액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리니지 레볼루션'은 한달 간 지불 유저별 결제 금액(ARPPU)이 61억8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견인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1998년 출시된 '리니지1'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ARPPU이 높은 이용자들을 위해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해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 변동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존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 대비 긴 라이프 사이클을 유지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전작 '리니지 레볼루션'의 동남아 시장 내 흥행 등을 미뤄볼 때 동남아·북미 시장 내에서도 일정 수준의 흥행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의 iOS 출시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 출시된 IP 기반 '리니지' 게임들의 경우 iOS 매출 비중이 10~15% 수준이기 때문에 iOS 출시가 불발되더라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