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메프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들의 비중은 54%에 달한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29.7세로, 미혼 비율은 86% 정도다. 여성 직원 10명 중 결혼한 사람은 1.5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에 위메프는 슈퍼우먼 방지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여성 직원들의 결혼 및 임신 등 일신 상 변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새로운 육아 휴직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위메프 임직원들은 육아 휴직 신청 시 통상임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받게 된다. 기존 정부 지원금(40%)과 합해 최대 12개월까지 60% 수준의 육아 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 출산 시 배우자(남편) 유급 출산휴가를 기존 5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대폭 확대한다.
위메프는 기존에도 법이 정하는 3개월 유급 출산휴가보다 많은 100일의 유급 휴가를 제공 중이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법이 정한 3일보다 많은 5일의 유급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위메프 전체 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육아 휴직자까지 이를 모두 적용, 남은 휴직 기간 동안 지원한다.
천준범 경영지원센터장은 "결혼과 출산을 앞둔 임직원의 비중이 높은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육아 휴직 제도를 우선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슈퍼우먼 방지 등 각종 제도의 적극적 개선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