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지역사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서호원 고용부 안양지청장,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위원장.  코오롱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지역사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서호원 고용부 안양지청장,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위원장.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은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상생펀드다.

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등 3개사가 200억원의 상생예금을 우리은행에 예치하고, 우리은행이 200억원을 보태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코오롱그룹 협력업체는 기존 대출보다 최대 연 2%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상생펀드는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지원된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여력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협력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작년 8월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고용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하기도 했다. 협약 내용은 △모범적인 노사문화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가(家)양득의 일터 조성 △공정인사와 취업규칙 지침 준수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발전 이바지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02년부터 협력사 협의회인 ‘보람회’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협력업체의 현금결제 비율을 71%에서 74%로 높이고, 공동 기술개발협약을 맺어 협력사의 품질개선 및 기술보호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무와 회계, 위기관리 기법 등을 교육하기도 했다. 협력사 복지기금을 조성해 형편이 어려운 협력사 임직원을 돕고 있는 것도 코오롱의 상생경영 일환이다.

코오롱그룹은 사회공헌활동 역시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2012년 그룹 차원의 CSR 사무국을 발족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계열사별로 따로 하던 사회공헌활동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활동을 도모하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만들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