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랠리 '쉬어가는' K골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는 태극 낭자들이 이번주엔 쉼표를 찍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CC(파69·6451야드)에서 열린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김효주(22·롯데)가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다.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재미동포 대니얼 강,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까지 13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수확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선 숨 고르기를 했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출전 이후 교생 실습을 하느라 2개월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주 매뉴라이프클래식으로 복귀해 공동 11위 성적을 냈고 이번주에는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사진)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7월 포틀랜드클래식 이후 1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재미동포 미셸 위와 렉시 톰슨(미국)이 15언더파 265타로 헨더슨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신지은(25·한화)은 이날 나란히 3타를 잃고 11언더파 269타,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