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SK' 화두 던진 최태원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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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영회의서 '딥체인지 2.0 '선포
매출 등 재무적 가치서 상생 등 사회적 가치로
경영의 무게중심 이동
"양극화 갈수록 심각"
대기업으로서 책임감 계열사 임원들에게 강조
사회적 기업 평가 방식, '사회성과인센티브'도 확대
매출 등 재무적 가치서 상생 등 사회적 가치로
경영의 무게중심 이동
"양극화 갈수록 심각"
대기업으로서 책임감 계열사 임원들에게 강조
사회적 기업 평가 방식, '사회성과인센티브'도 확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 2.0’을 새로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경영의 무게 중심을 매출과 이익 등 재무적 가치에서 고용과 투자, 상생 등 사회적 가치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1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과정에서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며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16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계열사 사장들에게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실천 계획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이와 관련, “이번 확대경영회의는 SK가 추구하는 변화와 혁신 등 딥 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사회와 함께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자리”라면서 “앞으로 SK 계열사들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기업이 채택하는 평가 방식인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도입했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반영해 기업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최 회장은 2014년 사회적 기업 전문서인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직접 써 펴내기도 했다. SK 주요 계열사들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증대’에 대한 내용을 정관에 추가했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향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는 올해 사상 최대인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SK그룹 사장들도 이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자체 기업 성장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는 ‘뉴 SK’로의 성장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 △회사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협력사와의 파트너링 강화 △연구개발(R&D)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 역량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최 회장은 1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과정에서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며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16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계열사 사장들에게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실천 계획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이와 관련, “이번 확대경영회의는 SK가 추구하는 변화와 혁신 등 딥 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사회와 함께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자리”라면서 “앞으로 SK 계열사들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기업이 채택하는 평가 방식인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도입했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반영해 기업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최 회장은 2014년 사회적 기업 전문서인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직접 써 펴내기도 했다. SK 주요 계열사들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증대’에 대한 내용을 정관에 추가했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향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는 올해 사상 최대인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SK그룹 사장들도 이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자체 기업 성장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는 ‘뉴 SK’로의 성장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 △회사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협력사와의 파트너링 강화 △연구개발(R&D)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 역량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