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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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주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2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93.55(1.72%) 오른 17,324.8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352억원 '사자'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 업종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한달 여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장중 236만1000원)보다 높은 236만2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238만5000원까지 올라 고점을 높였다. 현재 전날보다 3만7000원(1.59%) 오른 23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S증권,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3.18%)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6만5200원까지 뛰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6만3200원)를 재차 넘어섰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1.07%), LG이노텍(0.92%) 등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전자(0.58%), LG디스플레이(0.81%) 등도 오름세다.

이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IT주 상승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과 애플 등 IT주의 강세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논란이 있지만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멀티플(배수)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IT와 함께 내수주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