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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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확대해 240만원도 돌파했다.

20일 오후 1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3000원(3.14%) 오른 24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장중 236만1000원)보다 높은 236만2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IT주 상승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과 애플 등 IT주의 강세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급등에 따른 IT주 가격 논란이 있지만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멀티플(배수)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5월 초부터 옆으로 기었는데 이같은 '기술적 강세 조정'을 거치며 장기 이동평균선이 올라왔다"며 "미국 IT주 상승과 프리어닝시즌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빠른 반등이지만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