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사 제일홀딩스가 청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상장한다.

제일홀딩스는 지난 19~20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20.67대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공모주의 20%인 407만6200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일홀딩스의 청약에는 총 8425만731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8720억원에 달했다.

앞서 제일홀딩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 상단인 2만2700원 이상으로 신청한 누적 비율이 68.1%로 집계된 바 있다. 제일홀딩스의 수요예측에는 총 622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은 113.98대 1을 기록했다. 회사는 모든 투자자와 수익을 공유하기 위한 시장 친화적 견해를 밝히며 최종 공모가를 하단인 2만700원으로 확정했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하림그룹 제일홀딩스의 기업공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그룹의 최상위 지주사로서 투명 경영을 선도하고, 수직계열화 사업의 효율을 도모함으로써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일홀딩스는 코스닥에서 최초로 패스스트랙(신속상장제도)을 통해 상장한 기업이 될 전망이다. 연간 매출 1000억원, 순이익 200억원 이상의 법인이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을 30일로 단축하는 제도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