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만도에 대해 현대차 그룹의 부진한 중국사업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사업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조수홍 연구원이 추정한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54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5.3% 줄어든 수치다.

그는 "2분기 현대차 그룹의 부진한 중국 판매 실적으로 만도의 중국지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34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로컬기업향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대차 그룹 가동률 급락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은 양호한 성장세 점쳤다. 조 연구원은 "신형그랜저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지난해 국내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른 손익개선효과 등이 현대차 그룹 중국사업 부진의 완충요인이었을 것"이라며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52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1분기 대규모 외환평가손실도 2분기에 일부 환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 중국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완충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로컬기업 등으로의 고객다변화 및 ADAS 시장의 확대 등 제품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사업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전장화 과정에서의 성장 가능성 등 장기 투자 포인트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