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얼음과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은 지난 16일 첫 폭염 특보가 발령돼 최근 3년과 비교하면 무려 20일 이상 빠를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한경DB.
6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얼음과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은 지난 16일 첫 폭염 특보가 발령돼 최근 3년과 비교하면 무려 20일 이상 빠를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한경DB.
6월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얼음과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인 5~6월 전국적으로 불볕 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 특보 일수는 지난해보다 4일 늘었다.

특히 서울은 지난 16일 첫 폭염 특보가 발령돼 최근 3년과 비교하면 무려 20일 이상 빠를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30℃가 넘어가는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선 얼음, 아이스크림, 맥주, 여름과일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편의점 CU가 최근 일주일(지난 14~20일)간 여름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얼음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뛰었다.

생수 판매는 22% 늘었고, 맥주와 아이스크림도 각각 29%와 20% 증가했다.

GS25에서도 이른 더위 덕에 아이스음료와 이온음료가 지난해보다 각각 40%, 31% 더 잘 팔렸다. 이 기간 얼음컵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많이 판매됐다.

일부 매장에선 커피나 음료를 살 때 함께 구매하는 얼음컵이 벌써 동날 정도다.

GS25 관계자는 "얼음컵은 보통 8월이나 돼야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데 올해는 이른 더위에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최근에는 커피 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등 얼음컵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더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선 같은 기간 여름과일인 수박과 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와 13% 증가했다.

에어컨과 선풍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와 4% 더 잘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는 맥주와 생수 매출이 지난해보다 18%와 17% 증가했다. 여름에 유독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탄산음료도 지난해보다 15% 더 잘 팔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