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숍 진열모습. (자료 = 현대백화점)
엠티숍 진열모습. (자료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이달 초 전국 15개 점포에서 진행한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에 고객 1만명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은 헌 옷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백화점과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공동 진행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의류, 잡화 등을 기부받았다. 총 4만3722점을 확보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이중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선별, 20여개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한다. 올해 수익금 전액은 청각장애 어린이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참여 고객수가 30% 이상 증가했다"며 "일부 점포는 기부에 참여하려는 고객들의 대기행렬이 100m에 이를 정도였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각 매장에서 헌 옷 기부 메시지를 담은 '리턴백' 제작해 약 5만장을 배포했다.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잡화 브랜드 '덱케'와 함께 제작한 에코백을 기부에 동참한 고객에게 증정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은 "고객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돕는 지역 커뮤니티 역할 수행해왔다"며 "앞으로 나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객 참여형 CSR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