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토닉' 유럽서 첫 공개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은 2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주요국 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스토닉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1.0L 터보, 1.6L 디젤 등 엔진 라인업(유럽 기준), 안전·편의 사양 등을 소개했다.

스토닉이라는 이름은 재빠르다는 뜻의 ‘스피디(speedy)’와 으뜸음(다장조 음계의 도 등)을 뜻하는 ‘토닉(tonic)’의 합성어다.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 리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유럽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세련미와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오토블로그), “긴급자동제동장치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 구비”(톱기어) 등 좋은 점수를 줬다. 스토닉의 디자인은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부사장은 “2020년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 10대 중 1대는 스토닉이 속한 B세그먼트(경차 바로 위의 소형) SUV가 될 것”이라며 “스토닉은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달 말 국내에서 스토닉 실물을 공개한 뒤 다음달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선 3분기에 출시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