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수개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올해 연례 시장분류심사에서 A주를 MSCI 신흥시장지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A주는 2014년 이후 세 차례 연례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A주 중 대형주 222개 종목이 내년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지수에 편입된다. 지수에서 A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3%에 이를 전망이다. 편입이 완료되면 다른 신흥시장에 투자된 최대 180억달러(약 20조5000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영향으로 지수 내 한국 증시 비중은 0.2%포인트 하락해 내년 A주 5% 편입 후 최대 33억달러(약 3조8000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52% 오른 반면 한국 코스피지수는 0.49% 떨어졌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