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고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나아가 올해 내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15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국제 여객 매출액은 여행 수요 확대에 기인한 수송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화물 운송은 경기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약 10%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유가 안정화로 연료유류비 증가 폭은 기존 추정치 대비 낮은 약 22%를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대한항공은 순적자를 지속했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영업호조로 매출액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관계사 이슈가 해소되면서 순손실 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5배로 추정한다"며 "밸류에이션이 과거 3년 평균 대비 30%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호실적과 함께 관계사 이슈 등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서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