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BUSINESS] 연 20%씩 성장한 한국콜마…R&D로 일군 'K뷰티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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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대박 기업의 비밀 한국콜마
국내외 거래처만 500곳 넘어 미·중 현지 생산체계 구축 활발
'전진기지'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
직원 중 연구인력 비율 30% 달해
올해 공채 40%가 R&D부문
국내외 거래처만 500곳 넘어 미·중 현지 생산체계 구축 활발
'전진기지'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
직원 중 연구인력 비율 30% 달해
올해 공채 40%가 R&D부문
한국콜마의 실적 증가세가 가파르다. 연평균 20%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인 미국 프로세스테크놀로지앤드패키징(PTP)과 캐나다 코스메틱솔루션스(CSR)를 인수했다. 올 1분기에는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경쟁사이자 화장품 ODM업계 1위인 코스맥스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매출 1조원 넘는 연평균 20% 성장하는 회사
이 회사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밑으로 화장품과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상장 계열사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과 특수영양식품 등을 다루는 콜마비앤에이치를 두고 있다. 국내 비상장 계열사로는 에치엔지(화장품 제조 판매), 한국콜마경인(화장품 제조 판매) 등 13개 회사를 운영 중이다. 국외 비상장 계열사는 콜마코스메틱 베이징, 콜마코스메틱 우시 등 여섯 곳이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와 계열사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 2015년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2015년 매출이 5358억원으로 2014년보다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60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24.6% 늘어난 6675억원, 영업이익은 21.0% 증가한 7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내년엔 한국콜마의 단독 매출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18%,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2015년 매출이 2014년에 비해 35% 늘어난 2996억원, 영업이익은 66%나 증가한 5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3304억원과 61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0.31%, 13.40%의 성장률을 보였다. ◆성장 비결은 거래처 관리·연구개발 투자
한국콜마의 지속적인 성장 비결로는 철저한 거래처 관리와 연구개발(R&D) 투자가 꼽힌다. 이 회사 거래처는 국내외 합쳐 500여 곳에 이른다. 이 거래처를 질 좋은 제품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세계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체계 구축이 한창이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 각각 미국 화장품 ODM업체인 PTP와 캐나다 ODM업체 CSR을 인수해 현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전 진출한 중국에서도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기존 콜마코스메틱 베이징의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다섯 배 확대해 연간 생산능력을 1억200만 개로 늘린 데 이어 상하이 인접 지역인 우시 신구에 중국 제2공장을 설립 중이다. 제2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으로 대지 면적 6만6114㎡ 규모다. 기초·색조화장품 등 연간 4억2000만 개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아낌없는 R&D 투자도 실적 호조의 바탕이 됐다. 전체 직원 중 연구 인력은 30%에 달한다. 올해는 신입 공채 사원 103명 중 40% 이상을 연구 인력으로 선발했다. R&D에도 매출의 5%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등록 특허만 300개에 육박한다. 지난해 2300만 개가 팔린 카버코리아 AHC의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눈가에 바르던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는 콘셉트에 맞춰 피부 흡수력을 개선한 게 통했다.
한국콜마는 융복합 제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기초화장품연구소 색조화장품연구소 생명과학연구소 등 개별 연구소를 모아 서울에 통합기술원을 세울 예정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완용 한경비즈니스 기자 cwy@hankyung.com
◆매출 1조원 넘는 연평균 20% 성장하는 회사
이 회사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밑으로 화장품과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상장 계열사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과 특수영양식품 등을 다루는 콜마비앤에이치를 두고 있다. 국내 비상장 계열사로는 에치엔지(화장품 제조 판매), 한국콜마경인(화장품 제조 판매) 등 13개 회사를 운영 중이다. 국외 비상장 계열사는 콜마코스메틱 베이징, 콜마코스메틱 우시 등 여섯 곳이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와 계열사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 2015년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2015년 매출이 5358억원으로 2014년보다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60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24.6% 늘어난 6675억원, 영업이익은 21.0% 증가한 7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내년엔 한국콜마의 단독 매출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18%,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2015년 매출이 2014년에 비해 35% 늘어난 2996억원, 영업이익은 66%나 증가한 5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3304억원과 61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0.31%, 13.40%의 성장률을 보였다. ◆성장 비결은 거래처 관리·연구개발 투자
한국콜마의 지속적인 성장 비결로는 철저한 거래처 관리와 연구개발(R&D) 투자가 꼽힌다. 이 회사 거래처는 국내외 합쳐 500여 곳에 이른다. 이 거래처를 질 좋은 제품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세계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체계 구축이 한창이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 각각 미국 화장품 ODM업체인 PTP와 캐나다 ODM업체 CSR을 인수해 현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전 진출한 중국에서도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기존 콜마코스메틱 베이징의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다섯 배 확대해 연간 생산능력을 1억200만 개로 늘린 데 이어 상하이 인접 지역인 우시 신구에 중국 제2공장을 설립 중이다. 제2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으로 대지 면적 6만6114㎡ 규모다. 기초·색조화장품 등 연간 4억2000만 개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아낌없는 R&D 투자도 실적 호조의 바탕이 됐다. 전체 직원 중 연구 인력은 30%에 달한다. 올해는 신입 공채 사원 103명 중 40% 이상을 연구 인력으로 선발했다. R&D에도 매출의 5%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등록 특허만 300개에 육박한다. 지난해 2300만 개가 팔린 카버코리아 AHC의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눈가에 바르던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는 콘셉트에 맞춰 피부 흡수력을 개선한 게 통했다.
한국콜마는 융복합 제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기초화장품연구소 색조화장품연구소 생명과학연구소 등 개별 연구소를 모아 서울에 통합기술원을 세울 예정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완용 한경비즈니스 기자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