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오TV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북서부 파라치나르에 있는 투리 재래시장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졌다. 이번 테러로 45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20여 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당국은 우려했다.
금식 후 첫 식사인 이프타르와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준비하려고 사장에 많은 인파가 모여있을 때 첫 번째 폭탄이 터진 후 부상자들을 돕고자 더 많은 사람이 모이자 두 번째 폭탄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번 테러를 누가 저질렀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라치나르는 파키스탄에서 예외적으로 이슬람 시아파가 많은 곳으로 지난 1월과 3월에도 수니파가 주축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과 그 강경분파 자마툴 아흐랄의 폭탄 테러가 벌어져 모두 49명이 사망한 바 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고, 국가의 전권을 사용해 테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경찰관 등 1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퀘타 경찰서 앞에서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경찰서로 향해가다 검문을 받자 갑자기 폭발했다.
이 테러는 자마툴 아흐랄과 국제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서로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밤에는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남부 카라치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경찰에게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총을 쏴 경찰관 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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