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7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김민선은 24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파72·6592야드)진행된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이 대회 코스레코드에 한 타 모자란 성적이다.김민선은 전날 10번홀(파4)에서 3번우드 티샷을 당겨치는 실수를 저질러 더블 보기로 2라운드를 시작해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하지만 3라운드에선 한층 안정적인 샷과 퍼트감을 선보였다.그는 “어제 티샷이 감기는 바람에 긴장하고 치기 시작했는데,그게 오히려 샷감을 잡는 계기가 됐고,지금은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중간합게 10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선은 선두(오지현)와 3타 차 공동 4위(오후 4시 현재)로 3라운드를 마쳐 우승 경쟁이 충분한 상황이다.김민선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통산 승수는 4승이다.
김민선은 “비가 조금 내려서 그런지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다”며“큰 부담없이 핀을 보고 바로 쐈던 게 버디로 많이 연결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일 우승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된 김민선은 가장 큰 변수로 바람을 꼽았다.그는 “아일랜드코스는 바람이 부느냐 안 부느냐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지는 곳”이라며“바람이 불 경우에는 보수적으로 가고,안분다면 공격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