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쓰시로 GC 야쓰시로 시내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야쓰시로 GC는 1991년 도다 고마쓰 공동기업체의 설계로 조성됐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서 1년 내내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고, 시내와 가까워 지역 골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구릉지에 조성된 18홀(파72) 코스로 코스 사이 간격이 짧으며 페어웨이가 넓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기복이 적고 평탄한 편이다. 하지만 그린 주변에는 가드 벙커가 많이 배치돼 있고, 서쪽에 있는 인코스는 아웃코스에 비해 다소 기복이 있는 편이라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대부분 홀은 티 박스에서 그린이 보인다. 가장 긴 홀은 3번홀(파5, 546야드), 가장 짧은 홀은 10번홀(파3, 165야드)이다. 파5 홀은 11번 홀만 제외하고 모두 500야드가 넘도록 구성됐다. 야쓰시로 GC는 개장 후 약 20년이 지났지만 코스 개조 및 확장, 연못 매립 등의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내부에는 클럽하우스와 레스토랑, 퍼팅 연습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시내에서 골프장으로 가는 길에는 800년의 역사를 지닌 히나구 온천이 있어 경기 후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도 있다.
그랜드챔피언GC 구마모토 공항에서 약 15㎞ 떨어진 그랜드챔피언GC는 구마모토 아소산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한여름에도 고원 특유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고 대자연과 하나된 아름다운 경치는 마음의 피로를 씻어준다. 일본 100대 골프 코스 중 하나인 사가현 비와코CC, 지바현 소부CC 등을 설계한 도미지와 세이조가 만들었다.
그랜드챔피언GC는 어려운 편이다. 전체적으로 평평하지만 구릉지가 교묘하게 배치돼 있어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2번홀(파4456야드)은 그린이 보이지 않는 언덕을 넘겨야 하는 홀로 그린 좌측과 우측에 벙커가 있다. 7번홀(파4378야드)은 오른쪽이 도그렉이고, 4번홀(파4420야드)은 왼쪽으로 거의 90도 가까이 꺾인 홀이다. 도전을 좋아하는 골퍼라면 좋아할 만한 코스. 내부에 클럽하우스와 레스토랑, 사우나, 270야드 규모의 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월드CC
야쓰시로 시 인근의 월드CC는 야쓰시로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정규 18홀 규모로 전장 길이는 6581야드다. 골프장 주변을 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어서 눈이 시원하다. 전체적인 코스는 웅대한 느낌이지만 대지의 고저 차가 30m 정도로 매우 평평한 편이라 기복이 적다. 전략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코스로 설계돼 벙커와 마운드, 모래 벙커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조형미가 인상적이다. 여러 홀에는 작은 운하와 연못이 맞물려 있어 개성 넘치는 레이아웃을 즐기며 경기할 수 있다.
여행 팁
가자골프는 구마모토 야쓰시로 골프상품을 판매 중이다. 목요일 출발(54홀)과 일요일 출발(72홀) 두 가지 상품이 있으며 최소 출발인원은 4명부터다. 야쓰시로 시내의 셀렉트로얄호텔에서 숙박한다. 야쓰시로 도심부에 있는 비즈니스급 호텔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옥상 비어가든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소규모 모임에서부터 단체까지 수용하는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상품가에는 왕복항공료, 호텔(2인1실), 그린피, 카트피, 조식,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됐다. 94만9000원부터.
김명상 여행작가 qw235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