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상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의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외형성장 둔화에 대한 아쉬움은 존재하나 이를 상쇄할 만큼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개선된 2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49억원, 5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24.8%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그는 "실적 개선을 이끄는 품목은 단연 에어컨"이라며 "1분기 에어컨 판매가 전년 보다 100% 이상 확대된 것에 이어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판매량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하이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라며 "온라인 가전제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