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6년 만의 귀환
순수한 감동의 힘으로 대한민국 대표 연극으로 자리잡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오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6년만에 공연된다.

16년 전, 2주간의 공연을 예정으로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했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동화 ‘백설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뒤집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슴에 묻어둔 짝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가로 세로 8M의 무대, 2개의 판넬, 6개의 박스, 2개의 막, 7명의 배우가 펼쳐냈던 가장 연극적인 연극은 당시 큰 방향을 이끌어내며 16년 동안 170개 지역, 4,000회 공연,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일곱번째 난장이 ‘반달이’를 통해 사랑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불사하겠다는 순수한 사랑이 그 어떠한 인위적이고 보편적인 사랑표현보다 강렬하게 다가오며 ‘어른을 울린 어린이 극’, ‘마법에 걸린 연극’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길었던 공연기간만큼 이 공연을 함께한 관객들의 특별한 에피소드 또한 많았다. 연인과 함께 공연을 본 후 결혼을 하고 다시 찾아온 부부 관객을 비롯해, 20대가 되어 극장을 찾아 온 십 수년 전의 어린이 관객, 해외로 이민을 간 후 잠깐 들린 한국에서 예전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 공연을 찾은 관객 등 세대를 넘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추억을 쌓은 공연이었다.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와 소품,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로 잔잔한 감동, 다양한 무대효과나 특수효과를 자유자재로 쓸 수 없는 소극장의 한계를 뛰어넘은 참신한 연출기법과 사랑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반달이가 표현하는 몸짓은 장애를 초월한 사랑이라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인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오랜 시간 동안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와 함께 한 배우들과 만들어 낼 이번 공연은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KT&G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 되며, 오는 6월 26일 오후 2시에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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