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인 웨이모가 미국의 렌트가 업체인 애비스 버짓(Avis Budget) 그룹과 협업에 나선다.

웨이모는 26일(현지시간) 파일럿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렌터카 업체 애비스가 웨이모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을 서비스하고 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IT 업체와 기존 자동차 업체, 우버, 리프트 등 차량 공유업체 간의 공조와 협업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과 렌터카 업체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비스는 현재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온-디맨드 렌터카 서비스인 '집카(Zipcar)'를 미국 대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애비스 등 렌터카 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

애비스는 이날 주가가 21% 올라 5년 내 최고가인 29.32달러를 기록했다. 허츠의 주가도 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