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은행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조정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9포인트(0.07%) 상승한 2만1409.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3%) 상승한 2439.0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47.15로 전장보다 18.10포인트(0.29%) 하락했다.

금융주는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0.53% 상승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도산 위기에 처한 부실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과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경고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1.5% 급등했고 씨티그룹(0.6%), JP모건(0.4%) 등이 주가가 상승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도산 위기에 처한, 베네토 방카와 방카 포폴라레 디 빈첸차 두 부실은행 2곳을 구제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170억유로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로 최종 결정, 금융불안을 해소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은 유동성 상황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들리 총재는 전날 스위스 국제결제은행(BIS)에서 한 연설에서 “통화정책 당국은 금융시장의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유동성이 커지면 통화완화 조치를 줄여야 하는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반전해 0.59%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5% 하락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1.4% 내렸다. 애플은 0.3% 내림세를 보였고 페이스북도 1% 떨어졌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기록하고 채권금리는 떨어지고 있는 현재의 금융환경을 고려하면, 시중의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술주는 0.59%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5% 하락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1.4% 내렸다. 애플과 넷플릭스가 각각 0.3%씩 떨어졌고, 페이스북도 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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