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중흥건설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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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4200억 규모 첨단복합단지, 초기 사업비로 1조1000억 투자
공공SPC 지분 70% 사들여 사업 시행권 단독으로 인수
이르면 이번주 승인여부 결정
공공SPC 지분 70% 사들여 사업 시행권 단독으로 인수
이르면 이번주 승인여부 결정
경기 평택시에 총사업비 2조4200억원을 들여 첨단복합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을 중흥건설이 맡게 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초기 사업비로 1조1000억원을 직접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평택시가 지난 26일 ‘평택 브레인시티(투시도) 일반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 신청에 따른 보완계획’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새 사업시행자와 자금 조달 방법을 담은 변경안이다.
중흥건설은 25일 기존 시행사업자인 공공특수목적법인(SPC)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칭)로부터 사업시행권을 인수했다. 중흥건설은 SPC 지분의 70%(35억원)를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 30%(15억원)는 평택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사 과반수 임명 권한은 평택도시공사에 있다.
초기 사업비 마련 방법도 바꿨다. 당초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던 1조1000억원을 중흥건설이 직접투자한다. 평택도시공사는 기존 산업단지 개발분담금 4000억원을 지방채 발행 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시공 방식도 달라졌다. 부지 북동쪽 산업시설용지 개발 등 2단계 사업은 여러 건설사에 분리 발주하는 대신 중흥건설이 단독으로 맡는다.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은 2022년까지 도일동 일대에 지식 기반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지 규모는 482만5000㎡에 달한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 중 가장 크다. 170만9000㎡ 규모 첨단산업 시설 부지, 성균관대 캠퍼스와 연구 시설이 들어서는 57만7000㎡ 규모 부지, 116만3000㎡ 규모의 주거·상업시설 용지, 137만4000㎡ 규모의 공공시설 부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발맞춰 시작됐지만 사업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경기도는 2014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브레인시티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지난해 6월엔 법원이 조정권고안 4개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취소 처분을 철회했다. 책임준공 약정 체결, SPC 변경, 자본금 50억원 납입, 초기 사업비인 1조5000억원 금융PF 대출 약정 체결 등이다. 이 중 책임준공 약정 체결과 SPC 변경은 지난달까지 완료했다. 중흥건설의 사업권 인수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금융PF 약정 기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전제조건 이행에 대한 시의 변경안을 도가 받아들이면 약 10년간 표류하던 사업이 물살을 타게 된다.
도 관계자는 “변경안대로라면 PF에 따른 금융이자 부담이 없어지고 사업 추진력이 한층 더해지겠지만 기업 한 곳이 사업을 전담하는 데 대한 리스크도 있다”며 “회계법인과 변호사 등에게 자문해 변경안을 검증하고 이르면 이번주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경기도는 평택시가 지난 26일 ‘평택 브레인시티(투시도) 일반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 신청에 따른 보완계획’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새 사업시행자와 자금 조달 방법을 담은 변경안이다.
중흥건설은 25일 기존 시행사업자인 공공특수목적법인(SPC)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칭)로부터 사업시행권을 인수했다. 중흥건설은 SPC 지분의 70%(35억원)를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 30%(15억원)는 평택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사 과반수 임명 권한은 평택도시공사에 있다.
초기 사업비 마련 방법도 바꿨다. 당초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던 1조1000억원을 중흥건설이 직접투자한다. 평택도시공사는 기존 산업단지 개발분담금 4000억원을 지방채 발행 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시공 방식도 달라졌다. 부지 북동쪽 산업시설용지 개발 등 2단계 사업은 여러 건설사에 분리 발주하는 대신 중흥건설이 단독으로 맡는다.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은 2022년까지 도일동 일대에 지식 기반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지 규모는 482만5000㎡에 달한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 중 가장 크다. 170만9000㎡ 규모 첨단산업 시설 부지, 성균관대 캠퍼스와 연구 시설이 들어서는 57만7000㎡ 규모 부지, 116만3000㎡ 규모의 주거·상업시설 용지, 137만4000㎡ 규모의 공공시설 부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발맞춰 시작됐지만 사업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경기도는 2014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브레인시티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지난해 6월엔 법원이 조정권고안 4개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취소 처분을 철회했다. 책임준공 약정 체결, SPC 변경, 자본금 50억원 납입, 초기 사업비인 1조5000억원 금융PF 대출 약정 체결 등이다. 이 중 책임준공 약정 체결과 SPC 변경은 지난달까지 완료했다. 중흥건설의 사업권 인수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금융PF 약정 기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전제조건 이행에 대한 시의 변경안을 도가 받아들이면 약 10년간 표류하던 사업이 물살을 타게 된다.
도 관계자는 “변경안대로라면 PF에 따른 금융이자 부담이 없어지고 사업 추진력이 한층 더해지겠지만 기업 한 곳이 사업을 전담하는 데 대한 리스크도 있다”며 “회계법인과 변호사 등에게 자문해 변경안을 검증하고 이르면 이번주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