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만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코미코’를 서비스하는 NHN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콘텐츠 제작자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NHN코미코는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 설명회를 열고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연재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개편된 서비스에는 일본 최고 수준의 현지화 전담팀을 투입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은 해당 문화에 맞게 번역과 현지화 작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전면 컬러 웹툰 제작 도구를 지원하고 관련 플랫폼을 통해 독자 타깃 마케팅도 도울 계획이다.

웹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사업화도 지원한다. 글로벌 IP를 집중 관리해 출판물과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코미코를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웹툰 사례도 소개했다. 일본 코미코를 통해 글로벌 연재 중인 ‘11년후 우리는(작가 이재이)’은 일본 인기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원씨아이와 제휴를 맺고 일본에 진출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작가 앵고)’는 지난해 10월 연재를 시작하면서 여성 독자 인기 랭킹 1위에 올랐다.

코미코는 일본 진출 4년 만에 146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현지 1위 웹툰 서비스에 등극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을 합해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넘기면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9일 스페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현수 NHN코미코 대표는 “한국 웹툰은 일본 시장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며 “한국 작가와 직접 계약하거나 국내 제작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연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