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USA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미 육군 병참본부에서 연 625전쟁 참전용사 감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USA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미 육군 병참본부에서 연 625전쟁 참전용사 감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미 육군 병참본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에 대한 감사 행사를 열었다.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연합군으로 참전한 미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효성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2013년 시작해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참전용사 65명과 가족 200여 명이 초청됐다. 미 육군 군수사령관인 구스타프 페르나 대장과 토미 배틀 헌츠빌 시장, 김성진 주미 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종복 효성USA 전무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린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효성은 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효성USA는 세계 1위 제품인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자동차용 카펫 등 자동차 산업용 소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업체와 굿이어미쉐린 등 타이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효성USA가 있는 앨라배마주는 625 참전 퇴역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효성USA는 참전용사 감사 행사 외에도 앨라배마주립대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넓히기 위해 2015년부터 한국어 교육 과정에 장학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에서도 2012년부터 625 참전용사의 낙후된 주택을 보수해 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전국 주요 사업장 인근의 국립묘지와 ‘1사1묘역 협약’을 체결하고 묘역정화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