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 기획 : 조주현, 이봉익- 연출 : 박두나[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해볼 만 합니다.` 입니다.EU가 구글이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3조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자회사 관련 상품을 검색 순위에 유리하게 조작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3조 원의 벌금은 사상최대고 추가 조치도 예고되고 있습니다.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이 보다 훨씬 큰 벌금과 소송에 시달렸고 도이치 은행 역시 천문학적인 벌금에 합의해야 했었던 기억 나시죠? 사실 유럽 재정위기 이후에 유럽은 전 세계의 애물 단지 같은 존재였죠.유로화는 끝없이 떨어졌고 영국은 드디어 EU를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마크롱의 대통령 당선으로 일단 봉합이 됐지만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등 독일을 제외한 주요국들의 EU탈퇴 문제도 사실 완전히 끝난 건 아니죠.그야말로 굴욕의 세월이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가 당선이 됐고 유럽에 온 트럼프는 흡사 점령군처럼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유럽 정상들과의 기념 촬영 때 한 정상을 밀치고 중앙으로 걸어가던 트럼프의 모습에서 유럽사람들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트럼프와 악수를 하며 그 큰 트럼프의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힘 자랑을 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의 자존심이 됐습니다.메르켈이 유럽은 유럽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하고 프랑스 마크롱과 독불 정상간 보기드문 결속을 다지고 있기도 합니다.여기에 총선 패배와 잇따른 테러에 또 런던의 대형 화재로 리더십을 잃고 있는 영국 메이 총리는 더 이상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할 수 없게 됐습니다.어제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결국 양적 완화 축소할 뜻을 보였습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유럽 경제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 대로 해볼 만 하다는 얘기입니다.어제 구글에 대한 벌금 부과 소식에 나스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빠졌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주식 시장에 대한 악재로 반영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유럽의 회복과 안정은 미국의 그것 보다 오히려 더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겁니다. 미국 일변도의 세계 질서에서 유럽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국면, 우리 경제 에 좋은 겁니다.유럽이 해볼만하다는 건 유럽은행이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얘기고 유럽은행이 안정감을 찾는 다는 건 자금이 유럽 내에서 외부로 흘러 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겁니다. 전통적으로 유럽계 투자자금은 미국계 자금 보다 수익률에 훨씬 민감하고 비교적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 왔습니다. 위험 자산에 대해 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 왔다는 얘기입니다.유럽의 경제 지표가 좋아진다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건 중국의 수출이 될 겁니다. 당연히 우리 중간재, 산업재에 좋은 거죠. 최근 많이 떨어진 유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겁니다.9월로 다가온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은 무난히 정권을 연장해 나갈 것입니다. 하드 브랙시트를 외쳤던 메이는 이미 총리로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마크롱이 만든 신생정당은 의석수 0석에서 전체 의석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겠다고 할 겁니다. 유럽주의가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회복되는 경제가 추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그러고 보니 미국도, 유럽도 회복이 됐군요? 이른바 선진국들이 회복이 된 셈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정성화되면 그 다음은 어딥니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그 중에서도 사실은 가장 산업화되어 있는 우리나라입니다.유럽이 해볼만하다고 미국에 각을 세우면 악재 아닙니다. 우리 경제와 증시에 반가운 소리죠? 우리도 해 볼만하다는 얘기도 됩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류장현PD jhryu@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식당서도 시선강탈"…전지현, 남편-아들과 꾸밈없는 모습 포착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인생술집` 홍석천, 사실혼 질문에 쿨한 자폭 "몇 번째인지 몰라"ㆍ가인, "연예계 먀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서정희, 리즈시절 vs 57세 근황…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