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무려 1만 여 종의 새가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 우리에게 아는 새 이름을 대라고 하면, 열 마리를 채우기도 조금 벅찰지 모른다. 왜 아이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공룡 이름은 줄줄 외면서, 우리와 아주 가까이 살고 있는 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걸까? 그건 아마도 우리가 새들의 진정한 매력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진짜 진짜 재밌는 새 그림책_부즈펌
진짜 진짜 재밌는 새 그림책_부즈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간이 출간됐다.

'진짜 진짜 재밌는 새 그림책(부즈펌 어린이)'은 다양한 새를 생생하고 사실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 특별한 그림책이다. 단순히 수많은 새를 나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공통된 특징을 가진 종류끼리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림만 살펴보아도 ‘동물 분류’와 ‘생태적 특징’까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해서, 이제껏 몰랐던 새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그동안 새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던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조류도감이다.

이 책에는 지구 곳곳에서 살아가는 200종의 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생하고 사실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담겨 있다. 지구에 사는 수많은 새들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이렇게 많은 새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 다른 특징, 다른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또한 오리류, 매류, 참새류 등 비슷한 종류의 새들끼리 모아서 소개하기 때문에,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종마다의 생김새나 먹이, 사는 곳 같은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쯤이면, 새 이름쯤은 수십 개도 넘게 댈 수 있는 새 박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