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로 숨고르기…원·달러 환율, 닷새만에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상승 랠리' 닷새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은 6월 들어서 보유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고, 원·달러 환율은 매매일 기준으로 5일 만에 상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9% 내린 2382.53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이후 닷새 만에 하락 마감이다.
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팔자' 탓에 장중 내내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 2463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이달 중 가장 많은 매도 금액이다. 매매일 기준으로도 5일 만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과 598억원 어치 순매수,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기관은 금융투자(증권사 등)를 중심으로 장막판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순매수(195억원)와 비차익(197억원)을 합해 39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초반부터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의 상원 표결 연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구글의 모(母)회사 알파벳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과징금(불공정거래 혐의)을 부과받았다는 소식 등이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이 영향으로 국내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 업종지수 하락률(-1.72%)이 가장 컸다.
삼성SDI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각각 3.13%와 2.89% 내린 17만500원과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1.24%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6%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IT주를 중심으로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0.31%) 삼성전자우(-2.08%) 네이버(-0.92%) 삼성물산(-1.03%) 한국전력(-1.81%) 등이 전날보다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39%)와 포스코(3.27%) 신한지주(2.89%)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골든브릿지증권이 유상감자 결정으로 30% 상한가(가격제한폭)를 기록했고, 다우인큐브가 15.51% 급등한 33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H에너지화학, 동국제강, 동양물산, 동원수산, 태평양물산, 대한제강 등도 6~10%대 강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전날 상승 마감한 지 하루 만에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00% 하락한 665.8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과 466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030억원 이상 '사자'를 외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로엔(1.19%)과 휴젤(0.31%) 등을 제외한 셀트리온(-0.96%) 카카오(-2.89%) 메디톡스(-0.89%) CJ E&M(-1.67%) SK머티리얼즈(-2.26%) 코미팜(-1.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62%(7.10원) 상승한 1144.0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9% 내린 2382.53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이후 닷새 만에 하락 마감이다.
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팔자' 탓에 장중 내내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 2463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이달 중 가장 많은 매도 금액이다. 매매일 기준으로도 5일 만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과 598억원 어치 순매수,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기관은 금융투자(증권사 등)를 중심으로 장막판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순매수(195억원)와 비차익(197억원)을 합해 39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초반부터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의 상원 표결 연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구글의 모(母)회사 알파벳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과징금(불공정거래 혐의)을 부과받았다는 소식 등이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이 영향으로 국내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 업종지수 하락률(-1.72%)이 가장 컸다.
삼성SDI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각각 3.13%와 2.89% 내린 17만500원과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1.24%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6%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IT주를 중심으로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0.31%) 삼성전자우(-2.08%) 네이버(-0.92%) 삼성물산(-1.03%) 한국전력(-1.81%) 등이 전날보다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39%)와 포스코(3.27%) 신한지주(2.89%)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골든브릿지증권이 유상감자 결정으로 30% 상한가(가격제한폭)를 기록했고, 다우인큐브가 15.51% 급등한 33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H에너지화학, 동국제강, 동양물산, 동원수산, 태평양물산, 대한제강 등도 6~10%대 강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전날 상승 마감한 지 하루 만에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00% 하락한 665.8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과 466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030억원 이상 '사자'를 외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로엔(1.19%)과 휴젤(0.31%) 등을 제외한 셀트리온(-0.96%) 카카오(-2.89%) 메디톡스(-0.89%) CJ E&M(-1.67%) SK머티리얼즈(-2.26%) 코미팜(-1.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62%(7.10원) 상승한 1144.0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