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의 호황으로 올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년동기 대비 99% 급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ELS 발행액은 1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9000억원(99.0%) 증가했다. 다만 상환 규모도 크게 늘어 발행잔액은 줄었다.

2017년 1분기 ELS 상환액은 전년의 7조원에서 24조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3월 말 현재 ELS 발행잔액은 전년 동기 69조3000억원보다 6.8% 감소한 6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ELS 발행잔액 중 기초자산이 유로스탁스50지수인 경우가 40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200지수 28조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24조6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의 1분기 발행액도 지난해 1분기보다 늘었다. 24.2% 증가한 7조7000억원이었다. 상환액은 20.8% 늘어난 6조4000억원이었고, 3월 말 현재 발행잔액은 2.8% 증가한 33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증권사들이 ELS와 DLS 발행 및 헤지운용으로 1분기에 얻은 이익은 142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에는 72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증시 호황에 1분기 ELS 발행 급증…전년비 99%↑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