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반등해 240만원대를 회복했다.

29일 오전 9시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5000원(1.05%) 오른 2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씨티그룹, 노무라증권, 메릴린치,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이 예견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69.2% 증가한 62조5000억원과 13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전세계 비금융 기업 중 애플(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약 12조원)을 제치고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직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반도체가 19.0% 늘어난 7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바일이 80.9% 늘어난 3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록적인 이익을 거둘 전망이고 D램 메모리 사이클의 진폭 축소로 향후 실적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당가치가 더욱 상승할 전망인 만큼 성급한 차익실현보다는 지속적인 보유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