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주요국의 긴축 정책 배경인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마저 긴축 행보를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서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돌파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2.80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달 22일 장중 2300을 넘어선 이후, 한 달여만에 2400마저 뚫은 것이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경기 회복에 기댄 채 상승 흐름을 지속, 3분기까지 255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9월부터는 미국의 예산안 통과 이벤트를 앞두고 재정절벽 이슈가 재부각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9월 이후에는 증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으므로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증권으로 대표되는 금융, 경기소비재 업종을 장바구니에 담으라고 조언했다.

은행주의 경우 금리 상승 시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의 수혜가 예상되고,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주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및 지수 상승으로 향후 전망이 밝다고 봤다.

경기소비재 중에선 자동차, 유통(마트, 백화점 등), 섬유의복주를 추천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