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일본경제포럼] 서석숭 부회장 "강소기업은 키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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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은 키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와 사회는 여건과 터전을 마련해줄 뿐이에요. 기업 스스로 개척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강소기업으로 커야 하는 것이죠.”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5회 한경 일본경제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포럼 주제인 ‘강소기업,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간명한 정리를 내놓은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인, 대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함께 포럼을 공동 주최한 한경닷컴의 고광철 대표는 축사를 통해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아져야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저변이 넓은 일본은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회를 맡은 최인한 한경닷컴 일본경제연구소장도 “이번 포럼은 특히 경쟁력 있는 일본 중소기업 사례와 철학을 짚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서 부회장은 “일본, 경제, 기업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일본’에 집중해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웃 관계다. 양국이 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때로는 협력·공존해나간다는 인식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일 수출(4.9%)과 투자(1.7%) 비중을 거론하면서 “잠재력의 최대치라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반성할 여지도, 개선할 지점도 많음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 행위의 본질은 기대수익을 최대화하고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강소기업은 규모의 여력이 제한적이므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써야 한다. 작고 의미 있고 창의적인 일을 끈기 있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회장은 이어 “목표를 세워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스스로 깨달아 그 기업만의 유일하고 독자적인 강점을 갖춰야 비로소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재정·세제 혜택 등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이런 측면에서 강소기업은 키워지지 않고 스스로 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5회 한경 일본경제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포럼 주제인 ‘강소기업,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간명한 정리를 내놓은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인, 대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함께 포럼을 공동 주최한 한경닷컴의 고광철 대표는 축사를 통해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아져야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저변이 넓은 일본은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회를 맡은 최인한 한경닷컴 일본경제연구소장도 “이번 포럼은 특히 경쟁력 있는 일본 중소기업 사례와 철학을 짚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서 부회장은 “일본, 경제, 기업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일본’에 집중해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웃 관계다. 양국이 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때로는 협력·공존해나간다는 인식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일 수출(4.9%)과 투자(1.7%) 비중을 거론하면서 “잠재력의 최대치라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반성할 여지도, 개선할 지점도 많음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 행위의 본질은 기대수익을 최대화하고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강소기업은 규모의 여력이 제한적이므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써야 한다. 작고 의미 있고 창의적인 일을 끈기 있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회장은 이어 “목표를 세워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스스로 깨달아 그 기업만의 유일하고 독자적인 강점을 갖춰야 비로소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재정·세제 혜택 등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이런 측면에서 강소기업은 키워지지 않고 스스로 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