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네이버 FARM] 봉준호 감독이 돼지고기를 끊었다는데…
‘넷플릭스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원래는 가리지 않고 먹었지만, 옥자를 준비하면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 영화의 배경은 강원도의 어느 산골. 소녀 미자는 슈퍼돼지 옥자와 함께 행복하게 산다. 미자와 옥자는 눈빛만 봐도 원하는 걸 알 정도로 친밀한 사이. 하지만 글로벌 식품회사인 미란도는 옥자를 뉴욕으로 데려가려고 한다. 영화는 소녀 미자가 자신의 반려동물이자 친구인 옥자를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봉 감독이 변하게 된 건 2015년 미국 현장 취재차 콜로라도의 도축장을 방문하면서다. ‘비프 플랜트’라고 불리는 현대적 분위기의 공장. 서울 잠실운동장보다 더 큰 이 공장에서는 하루에 소와 돼지 5000여 마리가 처리된다. “철학적인 이유가 아니라 기분 때문이었습니다. 피와 배설물, 뼈가 뒤섞인 도축장의 냄새. 뉴욕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그 냄새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후반부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더 무섭고 충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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