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부산호텔과 맞붙은 회원제 리조트 아난티펜트하우스 전경. 아난티펜트하우스 제공
힐튼부산호텔과 맞붙은 회원제 리조트 아난티펜트하우스 전경. 아난티펜트하우스 제공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기장해안로에 있는 6성급 힐튼부산호텔이 7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같은 장소에서 회원제로 운영하는 아난티펜트하우스와 레지던스는 지난 15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부산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9일 힐튼부산호텔은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바닥 청소와 건물 점검으로 바빴다. 장동훈 세일즈마케팅팀 차장은 “개장이 이틀 남아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호텔이 1층에 로비가 있는 것과 달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가야 로비와 프런트를 찾을 수 있다”며 “10층에 내리면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해안 호텔의 장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힐튼부산호텔의 310실 전 객실은 전용면적 56㎡ 이상의 여유로운 스위트룸으로 구성됐다. 객실마다 도심 호텔에서 찾아보기 힘든 넓은 테라스를 설치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필요에 따라 두 개의 객실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커넥팅룸, 두 개의 싱글베드를 연결할 수 있는 레일 시스템이 적용된 할리우드 더블 객실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

호텔과 맞붙은 곳에는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펜트하우스 90채와 프라이빗 레지던스 128채가 자리잡았다. 7000㎡ 규모의 천연온천 하우스, 1500㎡ 규모의 대형 서점인 이터널 저니와 야외 공연장, 해변 산책로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호텔과 리조트 바닷가 쪽에는 해안선을 따라 1.5㎞에 이르는 산책로가 용궁사까지 조성돼 있다.

장 세바스티앙 클링 힐튼부산호텔 총지배인은 “힐튼부산호텔은 단순한 숙박이 아닌 호텔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 호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