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초유기체
개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베르트 횔도블러와 에드워드 윌슨이 개미, 꿀벌, 말벌 같은 사회성 곤충의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소개했다. 저자들은 사회성 곤충의 군락을 ‘초유기체(superorganism)’라는 개념으로 새롭게 정의하며 ‘곤충 사회의 힘과 아름다움, 정교한 질서’를 보여준다. 초유기체는 1911년 미국 곤충학자 윌리엄 휠러가 고안한 개념으로 역할 분담과 의사소통이 확실하게 이뤄지는 군락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사회성 곤충과 인간 사이에는 근본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사회성 곤충은 본능에 철저히 지배당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이언스북스, 599쪽, 5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