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증시 기술주 급락에 약세…文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약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58포인트(0.78%) 밀린 21,287.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99포인트(0.86%) 낮은 2,419.70에, 나스닥 지수는 90.06포인트(1.44%) 내린 6,144.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은행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 문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하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유가 상승…WTI 50달러선 근접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9달러(1.1%) 상승한 배럴당 4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06달러(0.13%) 오른 배럴당 47.37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공급과잉 우려를 완화시켰다.

◆ 미, 中 단둥은행 '돈세탁 우려기관' 지정

미국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중국 단둥은행을 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해 미국과 이 은행 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이 작년 5월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이후 관련 은행을 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외교가에선 이번 제재가 제3국의 거래 중단도 유발해 단둥은행이 사실상 제2의 BDA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내년 최저임금 법정기한 타결 무산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확정하기 위한 노사 간 협상이 올해도 이견을 보이며 법정 심의기한 내에 마무리되지 못했다. 노동계는 시급 '1만원'을, 사용자 측은 이에 맞서 2.4% 오른 '6625원'을 제시했다. 법정 심의기한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안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달 3일 7차 전원회의, 5일 8차 전원회의를 열어 노사 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 제주·남부 장맛비…낮 최고 25~33도

금요일인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5∼2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내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권민경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