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18.8%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10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당초 우려보다 견조할 전망"이라며 "2분기는 해외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계절적 비수기로 LG이노텍도 전분기보다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6월 듀얼 카메라 생산 가동률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LED 사업은 업황 반등과 감가상각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HDI 기판 사업의 일회성 비용이 축소됨에 따라 기판소재 부문이 정상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이 7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3984억원으로 각각 38%, 28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듀얼 카메라와 3D센서 모듈의 공급 확대로 하반기에 지속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며 "리스크는 해외고객사의신모델 출시 지연 또는 생산량 감소 가능성이나 이 경우는 2018년으로 공급물량이 이월되며 내년 실적은 더욱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