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IBK-KIP 성장디딤돌 사모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등 기관투자가가 출자하고, 기업은행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을 맡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은행이라는 특성에 맞게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을 지속해왔다. 5월에는 글로벌 강소기업 및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IBK·이음 글로벌 강소육성 제1호 펀드’를 역시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일자리창출 중소기업 투자 펀드’, ‘중소중견 글로벌 투자파트너쉽 펀드’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19개 블라인드 펀드(투자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은 펀드)를 운용하며 중소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에 금전적 지원이 될 수 있는 펀드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작지만 혁신적인 기업들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