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의 수혜자가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KRX행복나눔재단 등을 통해 올 상반기 1만5958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2530명)보다 27.3% 늘어난 규모다. 수혜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교육 분야다. 특성화고 금융교육은 1만 명, 경찰청 금융교육은 2152명으로 각각 2000명과 862명 증가했다. 이종찬 KRX행복나눔재단 부부장은 “퇴직 예정 경찰 250명에게 재무설계와 자산관리 금융교육을 하는 등 올해 교육 대상을 2만400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한국거래소는 서울 남부지역 저소득가정 초·중생 206명에게 아침식사를 주는 사업을 시작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결손가정 아동에게 매달 15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 대상도 7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연탄나눔 봉사와 정신장애인 나들이 활동도 벌였다. 한국거래소는 하반기에 다문화·다자녀 학생, 저소득 장학생, 특성화고 장학생 등 180명에게 연간 140만~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부부장은 “사회공헌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수도 지난해 상반기 832명에서 올해 926명으로 11.2%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