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신규 원전 건설의 백지화,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 수명 연장 금지, 신규 석탄발전 건설 중단, 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이다.
관련 주가들은 이미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풍력발전 타워를 만들고 있는 씨에스윈드는 올 들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풍력발전 기업인 유니슨도 신고가를 경신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동근 파트너는 “지난 정권에서도 녹색성장주와 중국 관련 주 등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6개월 이상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뒤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태양광 관련주들도 바닥권 탈출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보다 LNG 발전이 중단기적으로 더 유망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 발전은 상용화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LNG 발전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LNG 수요가 2031년까지 연평균 2.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