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수시
사진=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남면 화태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전남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등 유관기관·어업인이 합동으로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예찰과 황토살포·수류방제, 가두리 이동, 치어 방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적조 피해 없는 해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날 훈련에 투입된 방제장비는 선박 50척, 황토살포기 3대, 드론 1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여수시 주변 해역에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 농도가 ㎖당 100개체 이상 출현해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가정해 이뤄졌다.

훈련 참여자들은 ‘드론’과 ‘기술 지도선’을 활용해 적조를 예찰한 즉시 구제물질을 살포하고 어선을 이용한 수류방제를 실시했다.

이어 양식어류 내파성가두리 4칸을 안전해역으로 이동하고 적조 피해가 발생하기 전 양식어류 감성돔 치어 5000마리를 방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 간담회 개최, 적조방제 장비 일제점검, 산소공급기 83개 지원 등 적조발생 사전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어업인들도 적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과 자율방재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