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2기 참가자들이 지난 1일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2기 참가자들이 지난 1일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은 지난 1일 서울 남대문로 NPO(비영리단체)지원센터에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2기 종결식을 열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코오롱이 경제적 어려움과 이질적 문화 차이로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려운 다문화 및 이주배경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같은 배경을 가진 대학생이 멘토가 돼 청소년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특별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2기 42명의 멘토와 멘티도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3회 학습활동, 월 1회 문화 체험과 모국어 언어 교육, 심리정서 지원, 예체능 활동 등 멘토들이 장점을 활용해 멘티를 돕는 다채로운 활동을 함께했다.

종결식은 활동증서 수여식과 우수 멘토링 팀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 멘토링 팀으로 선정된 미얀마 출신 경희대 대학원생 쉐쉐아웅 씨(31·여)는 “9개월의 멘토링 기간 동안 학습 활동 외에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하며 친해졌다”며 “앞으로도 멘티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친언니처럼 관심을 갖고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멘티로 참가한 몽골 출신 자보람 양(12·여)은 “멘토 언니에게 편하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다양한 경험도 들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