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엇갈리는 경기지표…경제 불안심리 해소가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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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이 반대인 경기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체적인 거시 경제 흐름이 나쁘지 않지만, 실물경제 움직임을 낙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확실한 경기 회복과 연 3% 성장 복귀를 기대하기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견조한 수출 증가와 증시 호조 등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수출(통관 기준)은 514억달러로 8개월 연속 늘어났고 월별로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올 상반기 수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증시도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써가는 중이다.
반면 부진한 경기 지표도 적지 않다. 5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심리가 아니라 실제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역시 0.9%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 1월(-2.1%) 후 가장 컸다. 핵심 지표인 생산과 소비가 모두 조정받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1.1% 깜짝 성장한 1분기와 달리 0%대 중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4개월째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소비자 심리는 전보다 나아지는 추세지만, 소매판매 증가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기업 심리는 향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을 정도로 얼어붙어 있다. 이래서는 경기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 기업과 개인 모두에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갈수록 커지는 노조 목소리에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몰아붙이기식 정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동행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난 친노동이면서 친기업”이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말했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정책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흔히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기업들의 불안심리를 없애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본격적 경제 회복의 첩경이다.
견조한 수출 증가와 증시 호조 등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수출(통관 기준)은 514억달러로 8개월 연속 늘어났고 월별로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올 상반기 수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증시도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써가는 중이다.
반면 부진한 경기 지표도 적지 않다. 5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심리가 아니라 실제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역시 0.9%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 1월(-2.1%) 후 가장 컸다. 핵심 지표인 생산과 소비가 모두 조정받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1.1% 깜짝 성장한 1분기와 달리 0%대 중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4개월째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소비자 심리는 전보다 나아지는 추세지만, 소매판매 증가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기업 심리는 향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을 정도로 얼어붙어 있다. 이래서는 경기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 기업과 개인 모두에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갈수록 커지는 노조 목소리에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몰아붙이기식 정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동행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난 친노동이면서 친기업”이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말했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정책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흔히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기업들의 불안심리를 없애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본격적 경제 회복의 첩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