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시대 일본경제 현장을 간다
일본을 알면 한국의 내일이 보인다
한경 일본경제 탐방단 2기 모집중
인구 감소시대 일본경제 현장을 간다 … 일본경제 일본기업이 궁금하면

2016년 일본에서 출생한 신생아 수는 98만 1000명에 그쳤다. 신생아 수는 2차 세계대전 종전 4년 뒤인 1949년 269만 6638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새로 태어난 아기가 연간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20년 공식 인구조사 시작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일본 전체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5년 마다 실시하는 총인구 조사 결과 2015년에 1억2709만 명으로 인구 감소가 첫 확인됐다. 5년 전 조사 때보다 96만3000명이 줄었다. 오는 2024년께 전 국민의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이어진 일본경제의 장기 침체 배경에는 인구 축소 영향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구 감소는 소비시장 축소를 가져오고, 기업의 매출과 이윤이 줄어드는 기본 원인이 된다. 경제성장률 저하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본에서 최근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구인난을 겪을 만큼 고용 상황이 좋아지는 것도 노동인구 감소 때문이다.

한국은 아직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속도에선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다. 인구 감소시대에 들어선 일본의 경제, 사회 변화상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저출산, 고령화와 경기 침체 속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업태와 기업들도 물론 있다.

한경 일본경제연구소는 오는 9월 초 일본의 상업 중심지인 간사이 지역의 고베(神戶)시에서 ‘일본탐방단 2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여년 이상 지속된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타고 있는 일본경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주요 일정은 대학 강의 4시간(일본 소비시장 현황과 전망, 최상철 일본 간사이대 상학부 교수), 일본에서 뜨는 프랜차이즈 업체 및 강소 제조업체 방문, 일본 부동산시장 최근 20년 분석(현지 부동산 컨설턴트), 일본 3대 온천 아리마 등 2곳 체험, 고베 시내 투어 등이다.

일본을 깊이 들여다보면 한국의 내일을 예측할 수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일본경제 탐방단 2기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최대 15명.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위해 7월 말까지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문의: 한경 일본경제연구소 사무국 최선택 사원 (010)9434-6252

△한국경제신문미디어그룹의 일본경제연구소는 일본경제포럼, 일본경제 조찬 세미나, 일본경제 현장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을 통해 지속적으로 깊이 있는 일본 뉴스와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4년 시작된 일본경제포럼은 2017년 7월 현재 15차례 개최된 국내 언론사 최장수 일본경제포럼이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