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자부 장관 "세종시에 국회 분원…'길과장' 확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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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만이라도 옮겨야…지방 분권 확대는 대세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사진)은 3일 “세종시에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공무원, 이른바 ‘길국장’ ‘길과장’이 확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를 행정 중심도시로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며 “고맙게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만이라도 세종시로 옮기자고 하는데 공무원 출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행자부·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과 함께 국회 분원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19일 청와대에서 첫 여야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열어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를 제안했고 원내대표들은 이에 공감했다. 행자부의 세종시 이전은 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2018년 이뤄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방분권 로드맵을 그리라는 게 대통령의 특명이었다”며 “지방분권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걱정하듯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것을 비켜내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며 “행정은 국민을 위한 것이니 일관성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16·17·18·20대) 의원인 그는 행정부처 장관으로서 달라진 입장에 따른 소회도 밝혔다. “이렇게 큰 조직을 맡아 책임져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의원 시절 (정부를 향해) ‘정신 차리라’고 호통을 치다가 이제는 내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를 행정 중심도시로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며 “고맙게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만이라도 세종시로 옮기자고 하는데 공무원 출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행자부·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과 함께 국회 분원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19일 청와대에서 첫 여야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열어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를 제안했고 원내대표들은 이에 공감했다. 행자부의 세종시 이전은 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2018년 이뤄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방분권 로드맵을 그리라는 게 대통령의 특명이었다”며 “지방분권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걱정하듯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것을 비켜내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며 “행정은 국민을 위한 것이니 일관성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16·17·18·20대) 의원인 그는 행정부처 장관으로서 달라진 입장에 따른 소회도 밝혔다. “이렇게 큰 조직을 맡아 책임져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의원 시절 (정부를 향해) ‘정신 차리라’고 호통을 치다가 이제는 내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