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가가 비싸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제품의 판매권자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500~4만1000원이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 규모는 4조4424억~5조6042억원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관계를 고려하면, 셀트리온의 별도기준 매출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원가"라며 "올해 셀트리온의 추정 별도 매출은 7926억원 수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17년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2014~2016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평균 매출원가 비중 67%를 고려한 것이다. 같은 기간 평균인 영업이익률 25%를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약 3000억원, 순이익은 1900억원 정도가 기대된다는 추정이다.

선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이 4조4000억~5조6000억원이면,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5~29.6배"라며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 현재 공모가가 결코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공모가 비싸지 않다"-하나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