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2017 중국 판매만족도(SSI)' 평가에서 전체 자동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총 41개 일반브랜드 평가에서 총점 665점을 받아 전년 대비 한 계단 오른 1위를 차지했다. 산업평균은 635점이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자사 동펑위에다기아는 637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현대는 2013년 이후 지난 5년간 2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2위에 오른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동풍시트로엥에 이어 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올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JD파워의 판매만족도 평가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만3815명의 고객이 설문에 참여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총 67개 도시에서 고객 인터뷰 및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구매 과정에서의 만족도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애초 구매를 고려한 차에서 타 메이커 차량으로 구매를 바꾼 고객을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는 등 이전보다 다양한 고객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력을 강화한 중국 업체의 약진과 최근 방문 고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